여러분 혹시 자연산 돌미역을 드셔 보셨는지요? 마트에서 파는 오뚜기표 등등의 양식 미역보다 훨씬 맛있습니다. 조금 과장을 보태 자연산 미역을 한 번 먹으면 다시 양식 미역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. 그런데 또 웃기는 건 모든 자연산 돌미역이 그렇게 맛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. 최근에는 다른 걸 먹어보겠노라고 네이버 오픈마켓을 뒤져 울릉도산을 발견했습니다. 울릉도라니 왠지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주문했습니다만 참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. 이런 수준이라면 그냥 마트 미역을 먹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.
그래서 제가 원래 먹는 자연산 미역을 권해드립니다. 통영 인근의 매물도에서 나는 것인데요, 정말 맛이 진합니다. 한 칠팔년 전 여름 어귀에 통영을 갔다가 배를 타고 한 시간 좀 더 걸리는 비진도에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. 다음 배편까지 섬을 한 바퀴 돌다가 눈에 띄는 가게에서 직접 캐왔다가 미역귀를 한 봉지 샀는데요, 덜 말랐을 때에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집에서 바짝 마르고 난 뒤 국을 끓여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고요. 제가 권해드릴 미역과 상관은 없는데 하여간 자연산 미역이 웬만하면 맛있다, 특히 통영에서 나는 건 확실하다 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.
하여간 그래서 매물도 돌미역입니다. 한 시간 정도만 불려도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되지만 안심이 안 되신다면 밤새 혹은 아침 출근하실 때 물을 부어 두고 나가시면 됩니다. 맛이 없으면 저에게 말씀해 주시고요.
오늘은 태국의 밴드 욘라파의 곡을 딸려 보냅니다. 지금 가장 공연이 궁금한 밴드입니다. 정규 앨범을 아직 한 장 밖에 안 냈는데 좀 더 미친듯이 활동을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밴드입니다. 저는 작년 말까지 너무 열심히 산 것 같아서 1월달은 좀 쉬엄쉬엄 가고 있습니다. 날씨가 추운데 건강하세요.